올해는 밤이 특히 풍년이다
보통 밤은 한송이에 3개가 들어 있다
3형제가 골고루 롱통하게 탐스러운 밤알로 굵었다
그런데 욕심쟁이 밤도 있다
밤을 줍다가 올해 처음 별난 밤을 발견 했다
일시에 대량 생산 하는 이 세대 치열한 약육강식을 자연도 닮아 가는것일까?
1번은 한송이에 7알이 들어 있다 대량생산 체제에서치열한 제 몸 불리기 경쟁을 했겠지?
한놈은 껍데기만 있고 알은 하나도 채우지 못하고 6개는 제각각 욕심을 부렸지만 한계가 있었다
밤송이 굵기는 한계가 있으니까
한알도 통통한 먹음직한 밤알은 되지 못했다
2번은 약육강식, 두개는 꼼짝 못하고 껍데기만 유지하고 1개가 독식해서 혼자 굵었다
3번은 꽃대가 덜려 있는걸 보면 수정도 못하고 알맹이 하나도 채우지 못한체 빈 죽정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