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심술 궂은 날씨

김영준 0 1,784 2010.03.26 10:02

비가 그치는가 싶더니 어제 밤엔 또 눈이 날렸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천신만고 끝에 겨우 한두송이 핀 매화 꽁꽁 얼려 놓았다

무거운 얼음덩이를 이고 파르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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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은 꽃잎이 애처롭다

그러나 얼음속에 매화의 고상함이 돋보인다

          눈으로 옷해 입고

                                            李 仁 老

   선녀의 얼음 살결  눈으로 옷 해 입고

   향기로운 입술로 새벽 이슬 마시었네

   속된 봄 꽃들의 붉은 빛에 물들세라

   신선 고장 향하고자 학을 타고 날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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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구슬과 꽃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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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덮이고 얼음이 짖눌러도 꽃눈이 꽃을 피우는것을 포기 하지는 않는다

봄햇살이 얼음을 녹이고 나면

雪中梅 이름 그대로 四君子로서 품위를 지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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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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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 받던 낙엽 도 보석 치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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