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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함 수병은 귀환하라.(pk-179를 탔던 해군으로서 같은 마음을 전하며,,,,,)-펌

김상철 1 2,253 2010.04.03 05:49
 

[전문]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의 어두움도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가스터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귀대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종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친 물살 헤치고 바다 위로 부상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종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 팀이 내려갈 때까지 버티고 견뎌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의 초계는 이제 전우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이다.

대한민국을 보우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큰 뫼(옥연정사지기) 군복무시절....(해군 PK-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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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복무때(89년 12월) 바다에서 멧돼지를 잡았다는군요.
바다에서 멧돼지라..

출처 : 저희가 예전에 운영하던 해달뫼홈페이지에서

Comments

김상철 2010.04.03 06:19
"99톤급 저인망어선 98금양호에 사고 당시 승선 인원은 모두 9명인데요,
선장 62년생 김재후씨,
기관장 61년생 박연주씨,
선원 64년생 이용상씨,
선원 69년생 안상철씨,
선원 55년생 김종평씨,
선원 61년생 정봉조씨,
선원 77년생 허석희씨,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2명이 승선해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8금양호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빕니다.
또한 오늘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있습니다.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 빕니다.

해군 고속정 출신으로서 요즘 손에 일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들의 말을 빌리면 인터넷 중독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생사를 모르는 해군 후배듣이 더 늦지 않고 돌아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위의 사진은 해군시절의 인터넷 사진이 유일하여 올려봅니다.
작전중 미확인 물체로 전투배치 상황에서 일어난 해프닝이였답니다.
참고만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