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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토종 치즈 반세기...농업도 신성장동력 !(펌 뉴스)

김상철 1 2,235 2010.02.19 05:58
[앵커멘트]

이른바 '신토불이'는 아니지만 독특한 지역 특산품으로 40년 넘게 명성을 이어온 곳이 있습니다.

'치즈 마을'로 유명한 전라북도 임실인데요.

정병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당길수록 쭉쭉 늘어나는 하얀색 모짜렐라 치즈.

치즈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가족에 즐거움을 줍니다.

직접 만든 치즈의 맛은 어떨까?

[인터뷰:정수인, 초등학생]
"직접 만들어서 먹어 보니까 맛있었어요!"

[인터뷰:김형숙, 경기도 용인]
"애들이랑 같이 와서 이렇게 치즈도 직접 만들어 보니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마을 다른 한편에서는 전국 곳곳으로 팔려 나갈 치즈를 생산합니다.

공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원유를 살균 처리한 뒤 유산균과 응고 효소 등을 넣고 숙성 절차 등을 거치면 됩니다.

모든 원료는 현지에서 생산한 순수 자연산이어서 품질도 우수합니다.

전국 40여 곳 대리점 등을 통해 시중에 공급됩니다.

[인터뷰:심승만, 임실치즈농협 전무]
"연간 1,500톤 정도 치즈를 생산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그 판매대금이 한 170억 원 정도 됩니다. 임실 지역 낙농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임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실군이 치즈로 유명해진 것은 4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벨기에 신부가 산양 2마리를 들여와 시작한 게 이제는 지역 전체를 살리는 알짜 사업이 됐습니다.

치즈 제조 판매와 더불어 체험행사도 쏠쏠한 수익원입니다.

지난해에만 3만 6,600여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로 인한 수입만 9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송기봉, 치즈마을 운영위원장]
"이제 수입원이 많이 창출되니까, 그런 부분에서 아주 마을 주민들이 활기차게 하시고 있고, 특히 환갑 넘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역동적으로 주역으로 나서시는 게 큰 변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과 지역민들이 하나가 돼 고소득 농촌을 만들어가는 곳.

FTA 확대 등으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는 요즘 이곳 사례는 농업도 얼마든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Comments

김상철 2010.02.19 06:01
약 10년 전에 일본에 가서 이 체험을 했었는데,,,,
한국에 이 곳이 있는 줄은 이제 알았습니다.
이런 변함 없는 농가공 체험을 만드는 것이 농촌에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 번 이와 유사한 체험장을 구상해봄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