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외딴집이어서
이웃이라고 해도 500m는 되지만
열심히 집 안밖을 가꾸는 모범적인 아름다운 이웃집들이 있다
그집 울타리를 지나 다니는 일이 흐믓해서 나혼자 보기에 아까워 샷다를 누룬다
해당화가 지고 나서 씨가 깜직스럽네요
길다란 수염이 에헴 하는듯...
백일홍은 멀리서 보면
꽃잎은 윤곽이 잘 안들어 나는데
자세히 보세요 얼마나 화사한지?
우리마을을 백일홍 마을로 만들면 좋겠다고 기염을 토하던
지금은 떠나 간 면장님이 생각 납니다
접시꽃
꽃모양이 접시처럼 납작하다 해서붙인 이름
중국에서는 이 꽃을 촉규화라고 하며 이 꽃은 중국이 원산이다.
이 꽃의 인상깊은 것은 쭈글쭈글한 배추잎 같은 하트형의 소탈한 잎에
장미처럼 요염하지도 않고
난초처럼 청초하지도 못하며
백합 같은고결함도
목련같은 화사함도 못지녔지만
무궁화를 닮은꽃
평범한 아름다움으로 사랑받는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