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별 볼일 없는 작품

김영준 0 1,667 2011.04.09 21:05
별 볼일 없는 유치한 작품이다

 그러나 내게는 대단한 작품? 이다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받침돌은 벼루를 만들려고 상당한 돈을 주고 현지 까지 가서 어렵게 구해서

30년간 땅에 묻어 두었던 돌이다

이제는 벼루를 만들 가망이 없어 포기 했는데 요긴하게

분경 받침돌로 변신 되었다 

위에 돌은 돌고지(광덕 양수장 자리)에서 35년전에

조경용으로 정원 화단에 놓였던 돌이다

돌단풍, 부처손 모두 출처가 다르다

한데 모여져서 조그마한 작품이 되었다

나 혼자 만의 그 사연들이 있기에 소중하다

보고 또 보아도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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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돌은 역시 벼루 만들려든 돌

위에 돌은 물을 빨아 드려서 수분을 함유 하는 돌이다

역시 멀리서 어럽게 구한 돌이다

풍란을 어디서 구할까? 걱정 했는데 우연히 시장에서 세 포기를 구했다

회양목 한포기는 점심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눈에 띄어 주인에게 부탁하여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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