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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향당 연못에 핀 연꽃

윤순범 1 2,699 2012.07.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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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지 않는 씨앗은 꽃을 피울수없다

 

썩지않는 씨앗이 꽃을 피울수 없듯이

쥐꼬리만한 자기자존심 없이는 생의

꽃 봉오리를 맺을 수 없습니다.

 

분명 이 세상은

자존심도 지키고 목적도 달성하는

그런 어리석은 공간이 아닙니다.

모름지기 우리는 낯과 밤을 동시에

보낼수 없으며 봄과 가을을 동시에 즐길수 없습니다.

 

밤의 어둠을 지나야 아침의

찬란함이 찿아오고,

여름의 장마를 지나야 가을의 들판으로

나설수 있습니다.

부디 자신안에 있는 자존심을 꺽으십시오,

 

자존심을 포기하면 흙과 태양과 비와

바람이 저절로 원하는 꽃을

가꾸어 갈것입니다.

그러니 옳고 그름이 분명할 때도 부디

침묵 하십시오.

 

올은것은 옳다하고 그른것은 그르다

하는 똑똑함 보다 옳고그른것 모두를

포용하는 어리석음이 오히려 훌륭한

거름이 됩니다.

 

내잘못도 내 탓이고 당신 잘못도

내 탓이며 세상 잘못도 내 탓으로

돌리 십시오.

 

진심으로 자존심을 포기하는 지헤로움이

주변 사람들을 행복의 좁은

길로 초대할수 있습니다.

- 종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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