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소중한 목재다
클수록 멋 있는 나무다
추운겨울에도 그 잎이 청청하다
그래서 칭송을 받는다
비바람 태풍이 몰아쳐도 끄덕하지 않고 버틴다
그런데
이게 어쩐일 인가
너무나 맥 없이 죽어간다
담쟁이 덩쿨 때문에....
소나무는 강직하고 크게 자라지만
손이 없다
발도 없다
기어 오르는 보잘것 없는 담쟁이 덩쿨을 떨쳐 버리지도
피해 가지도 못한다
그 누군가 담쟁이 덩쿨을 떼어 주지 않으면
소나무는 서서히 죽을 뿐이다
사람도 아무리 강하고 훌륭해도
그에게도 당해 낼수 없는 담쟁이 덩쿨 같은게 있다